말씀: 풍영정(2)
또 다른 전설도 있다.
김언거가 낙향해 정자를 짓자
명종이 기인 갈 처사의 글씨를 받아
현판으로 걸라고 명했다.
이에 김언가가 글씨를 받을 마음으로
갈 처사를 찾아갔으나 여러 번 헛걸음했는데,
장장 열네 번을 찾아간 끝에 글씨를 받았다.
갈 처사가 붓글씨를 써주며 말하길,
가는 길에 절대로 펴보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열네 번의 고초 끝에 글씨를 받은
김언거는 참지 못하고 글씨를 열어봤는데,
그 순간 풍자가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놀란 김언거가 다시 찾아가 풍자를 써달라고
청하였으나 끝내 거절당하고,
그의 제자인 황 처사가 풍 자를 써주었다는 것이다.
풍영정 현판 글씨는
해서체와 예서체가 혼함되어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풍" 자와 "영정" 자의 글씨체가
다름을 알 수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에 있는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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