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관

시: 잔치

장군 (성준현) 2021. 8. 19. 00:23

배롱나무 숲 길에는

땅 위에 백일홍 꽃잎이 내려앉아

연분홍으로 아름다운 수를 놓으니,

 

새들도 노래하고

하루 종일 매미는 합창을 하며

환희의 꽃잔치를 벌이니,

 

지나가는 바람도 소리하고

인간들은 이 풍경에 빠져

이 한여름 무더위도 잊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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