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관
배롱나무 숲 길에는
땅 위에 백일홍 꽃잎이 내려앉아
연분홍으로 아름다운 수를 놓으니,
새들도 노래하고
하루 종일 매미는 합창을 하며
환희의 꽃잔치를 벌이니,
지나가는 바람도 소리하고
인간들은 이 풍경에 빠져
이 한여름 무더위도 잊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