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월하면

장군 (성준현) 2010. 11. 16. 13:45

온통 낙엽이

마음을 설레게한

송추 계곡,

설악산 졸업여행,

 

아직도 그 친구들

그 때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한데

벌써 60살이 되었다.

 

친구네 함브리크 포도밭 연못에서

미꾸라지를 잡아

애기 호박,

호박잎,

된장,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추어탕을 만들어

소주 잔치를 벌렸던

잊지 못할 추억의 오후,

 

그리고

나의 배출구에선

3일동안이나 포도 향기를 쏫아냈으니

10월하면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200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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