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서신-1(답장)

장군 (성준현) 2010. 7. 27. 10:15

준현 Esq

 

 서신 잘 받아 보았습니다.

기다려지던 것이 였기에 더욱 더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착실한 태양이의 청이였고

준현이란 사람을 보았을 때

난 왠지 나의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꼭 마음을 털어놓고 의논할 수 있고

정다워 질수 있을 꺼라고 난 확신합니다.

 

너무 부족한 인간입니다 만

젊음이 있기에 열과 성의가 있겠지요.

하나의 완전한 인간을 만들어 보십시다.

 

옛적부너 사귀던 다정한 나의 사나이 모양 생각 되는 걸

어쩔 수 없는 걸.

 

남면 학교로  가지 않는 날들은 너무 심심해서 지루합니다.

공부와 싸우고 계실 현과는 달리,

어쩜 없는 잠을 청해 잔치를 치른 답니다.

 

데모에 시험에 바쁘시겠지요.

데모 옆에는 참가 하시지 않는게 여러 가지로 좋을 것 같죠?

얘기도 얼마 나누지도 못하고 헤어졌으니

또 만날 것을 그냥 생각해 봅니다.

 

향상 곁에 있는 것 모양

난 나의 생활을 보여 드리고 조잘  거릴테니까

공부하다 쉬는 시간엔 책상머리에 앉아 있는

여기 희를 봐주세요.

 

준현.

나를 알고

그리고 난 준현이란 사람을

하나도 남김없이 알고 싶어 합니다.

다음부터 시간없겠지만 생각하시지 말고

가까이 많은 장 수의 서신 기다립니다.

 

건강하시고

또  시간 있는데로 쓰죠.

안녕.

 

1967.6. 28. 덕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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